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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둘러보기/2006 서유럽

이탈리아, 고대 로마 천년의 역사를 만나다

by 포도주빛 바다 2016.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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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포로로마노에 도착했을때
멀리 보이는 다 무너져 가는 오래된 건물들을 바라보며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다.
아... 이것이 포로로마노구나....

 

로마의 7개 언덕 중심지 저지대 습지를 개발해서 만든 고대 로마의 중심가라고 했다.
책을 읽으며 7개의 언덕이 과연 어떤 모습일지 상상이 되지 않아서 몹시 궁금했었는데...
딱히 이것이 캄피톨리노고 저것이 팔라티노고라고 구별할 수는 없었지만
그저 바라 보는 것만으로도 2000년의 역사를 훌쩍 뛰어넘는 느낌이었다.

 

팔라티노 언덕...
그리고 앞에 기둥 세개는 카스토르와 폴룩스 신전이란다.
주피터의 쌍둥이 아들 카스토르와 풀룩스에게 바쳐진 신전으로 기원전 484년에 세워졌다.

원래는 코린트식 기둥으로 88개 있었으나 지금은 3개만 남았단다.

 

안토니우스와 파우스티나의 사원
지붕에 있는 건물은 유적이 묻혀 있는 것을 모른체 그 위에 지어진 교회란다.

 

원로원 건물

뒤의 돔이 중세교회인 산티루카에 마르티나

 

깜피톨리노 언덕의 세나토리오 궁전
그앞 왼쪽의 기둥들이 사투르누스 신전으로

주피터의 아버지인 땅과 농업의 신 사투루느스에게 바쳐진 신전으로 기원전 497년에 건축,
국가의 중요한 보물들을 보관했다고 한다.
남아있는 8개의 기둥은 4세기때 증축된 주랑현관의 기둥이란다.
가운데 보이는 기둥이 꽁꼬르디아 신전으로 기원전 367년 평민들도 집정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리키니우스 세스티우스법의 제정을 기념해서 세워진 신전이란다.
오른쪽에 보이는 기둥은 포카 황제 기념 원주로
동로마 제국의 포카 황제를 기념하여 608년 세워진 것으로
포로로마노 유적 중 가장 늦게 세워졌단다.

 

 

 

셉티미우스 세베루스의 개선문
셉티미우스 세베루스 황제가 자신의 재위 10년과 두 아들이 메소포타미아와 아리비아에서

각각 승전한 것을 기념해서 서기 204년에 세운 개선문이란다.

 

 

카이사르를 화장한 곳으로 지금은 그의 기념관이 있다고 했다.

 

고대 로마의 유적지, 포로 로마노(Foro Romano)
베니치아광장(Piazza Venezia)와 콜로세움(Colosseo)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포로"라는 뜻은 공공 광장이라는 의미로 "포럼"이라는 말의 어원이 여기에서 생겼다고 한다.
여기에서는 상업,정치, 종교등의 시민생활에 필요한 기관의 모든 것들이 밀집해 있던 지역이였다.
로마의 중심지로써 로마제국의 발전과 번영그리고 쇠퇴와 멸망이라고 말하는

로마 2500년의 역사의 무대가 되었고,
중심이 되는 곳을 제외한 많은 건물들이 283년에 대화재로 소실되었다.
바실리카 에밀리아(Bcilica Aminlia)와 시저 신전(Templum Caesar), 원로원(Curia),
개선문,셉티미우스 세베루스의 아치, 새턴신전,바실리카 율리아,베스타신전,
베스타신녀의 집의 흔적, 카스토르와 플룩스 신전, 로물루스의 신전,
콘스탄티누스의 바실리카등 다양한 유적들이 남아있다.

 

 

영화 벤허에서 나왔던 멋진 대전차 경기를 했다는 바로 그 경기장에 도착했다.
아직은 제대로 다 발굴을 하지 않고 일부만 발굴된 상태였지만 그 규모는 짐작이 간다.

 

경기장의 중심부에 보이는 것이 팔라티노 언덕이다.
이 언덕 넘어에 포로로마노가 있다.
전면에 붙였던 대리석들은 이미 중세시대를 거치며 기독교도들이 다 뜯어가고

지금은 아쉽게도 뼈대만 남아있다.

경기장의 규모를 확인하려고 찍은 오른쪽 끝편의 모습

 

그리고 왼편 끝의 모습...

 

오른쪽 끝에는 일부 발굴된 모습이 보이는데 여전히 뼈대만 남아있다.

 

로물로스가 처음 로마에 도착해서 궁을 지었던 곳이라고 했다.

 

 

콜로세움 옆에 세워진 콘스탄티누스의 개선문이다.
이시대에는 이미 유명한 건축가들이 없어서 여기저기 조각들을 떼어다 붙였다고 했다.
하나 하나를 떼어보면 멋진 작품이지만 전체의 모습은 조화롭지 못하고
의미가 별로 없었다는 얘기를 책에서 봤던 기억이 난다.

 

 

콜로세움(원형경기장)의 모습...
기독교도들이 박해를 받았다는 ...

 

경기장을 따라 돌아가며 바라보니 각기 모습이 달라진다.

 

 

그래서 계속 따라가며 그모습을 보았다.

 

 

차를 타고 다녀서 잘 몰랐지만 베네치아 광장과 포로로마노가 바로 옆에 붙어있었다.

 

 

어느덧 뉘엇 뉘엇 해가 넘어가고 멀리 고대 유적들이 실루엣으로 눈에 들어왔다.
하늘빛이 너무 아름다운 로마...
그 강렬한 햇볕과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2000년전 고대 로마인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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