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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23일, 후쿠시아(블루 미라지와 미스 캘리포니아) 지난 겨울 뜬금 없이 후쿠시아 4포트를 데려왔다. 별반 관심이 없었던 아이가 갑자기 이뻐 보일 때가 있다. 그날도 그랬었는지 4개나 되는 어린모종을 겨울에...ㅜㅜ 톰썸, 질리언 안테나, 블루미라지, 미스캘리포니아 고루고 골라 예뻐 보이는 아이들을 데려왔다했는데 나중에 보니 3개가 블루였다. 이런~ 겨울 동안 꽃은 없었지만 톰썸이 간당간당 했던것 말고는 잘 자랐고 싱싱했다. 봄이 되어 네 아이를 행잉에 매달아 담장에 걸었다. 제일 먼저 꽃대를 보여준건 블루미라지. 쌍둥이 처럼 두개가 나란히 매달려 점점 커져가다가 조심조심하면 더 사고가 난다. 내 실수로 한개를 떨구고 달랑 한개가 자라고 자라 드디어 보랏빛 속살을 보이기 시작한다. 꺄~~~악~~~~~ 날개 한개가 펴지고 있다. 매일 아침 얼마나 열렸나 들.. 2024. 4. 23.
2024년 4월 22일, 금화(Gold Money) 작년 봄에 데려온 금화는 이름 그대로 금화, 골드머니를 닮아서 그렇게 불린다고 한다. 노란색 꽃이 예뻐서 데려왔지만 작년 만 해도 모든 화초는 물과 햇볕만 있으면 되는 줄 알았다. 비가 오면 비를 맞게하고 해가 나면 해를 보게하고... 과습과 햇볕에 지쳐 납작하게 화분 바닥에 붙어버렸다. 꽃은 고사하고 살아날까 걱정할 정도였다. 겨울을 보내고 봄이 되며 싱싱하고 예쁜 모습으로 잘 자라서 이렇게 멋진 모습이 되었다. 올봄 유난히 따듯하다 못해 덥기까지 한 날씨가 성장속도를 올려주어 잘 자라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 수 없이 많은 꽃봉우리가 생겼다. 노랗게 피기 시작하더니 시들줄 모르고 계속 피기만 한다. 아직 한번도 꽃대를 잘라준적도 떨어진 꽃을 본적이 없다. 햇볕이 너무 밝아서 노란색이나 하얀색 꽃은 카.. 2024. 4. 23.
2024년 4월 21일, 목마가렛 작년 여름 마가렛 한포트와 목마가렛 한포트를 데려왔었다. 꽃도 피워보지 못하고 비속에 보내 버리고 말았다. 그 한이 깊었는지 겨울이 시작 될 무려부터 목마가렛을 쟁여놓기 시작했다. 모아놓은 목 마가렛이 마당 한가득이다. 한풀이 하듯 분마다 꽃이 한아름 피고 지고 또 피고를 거듭한다. 어찌 이쁘지 않을까 지난 겨울 풍성한 잎을 한아름 품고 왔다. 겨울내내 그런 모습이더니 봄이 되면서 바로 예쁜 꽃을 끊임없이 피워내고 있다. 원목대로 만들어 보겠다고 손을 댔다가 바로 후회했다. 그래서 한쪽이 비워버렸다. 볼때마다 미안 미안해... 지금은 꽃을 피우느라 힘들었는지 잎도 많이 시들어져 안쓰럽다. 그래도 꽃은 여전히 한아름이다. 맥시멈 투톤 오렌지는 봄에 원목대로 만들어진 아이를 데려왔다. 큰 키에 진한 오렌지로.. 2024. 4. 21.
2024년 4월 20일, 방울 철쭉 방울 철쭉이 울집 마당에 가장 먼저 꽃을 피웠다. 3월인데 벌써? 작년과는 달라도 너무 달라진 날씨 때문에 지금이 4월인지 5월인지 자주 확인을 하게 된다. 아마도 작년 3월 말엔 꽃은 꿈도 못꾸고 잎도 보기 힘들었던것 같은데...ㅜㅜ 이름이 방울이라 이렇게 귀여울까 너무 귀여워서 방울이라 불리운걸까 핑크 핑크한 것 부터 꽃모양까지 어느 하나 귀엽지 않은게 없다. 올핸 날씨가 너무 좋아서 꽃이 너무 빨리 열린다. 저리 빨리 열리면 빨리 시들까 안타깝다. 그래도 꽤 오래 여왕의 자리에 있었다.ㅋㅋ 자전거 앞바퀴 위 화분대가 젤 예쁜 아이 자리다. ㅎㅎ 바뻐서 사진을 마~니 찍어두지 못한게 아쉽다. 어제(4월 19일) 시들어진 꽃을 몽땅 따주었다. 조금 더 큰 화분에 분갈이를 해주면 내년엔 더 많은 꽃을 보.. 2024. 4. 20.
2024년 4월 16일, 원종게발 (부활절선인장) 어릴때 주황색 원종게발을 집에서 보았던 기억이 있다. 엄마도 기억을 못하시는 게발선인장을 제대로 이해한 건 얼마되지 않았다. 4월 무렵, 부활절 무렵에 핀다고 부활절 선인장으로 불리우는 게발선인장은 홑꽃이다. 해바라기를 닮은 꽃을 가진 원종게발이 둥글둥글한 진짜 게발선인장이다. 초롱같이 생긴 겹꽃이 겨울에 피는 크리스마스선인장은 가재발선인장이다. 옆선이 뾰족뾰족한 가재발이지만 일반적으로 통칭해서 게발선인장이라고 해서 아마 봄에 피는 게발이 진짜 게발이라고 원종게발로 불리우는 건 아닐까? 지난 겨울 마음에 드는 원종게발을 발견했다. 작은 포트는 아예 없었고 묵둥이로 판매되는 빨간색과 핑크색 두개를 데려왔다. 핑크는 너무 얌전하게 잘자라서 손댈것도 없었고 봄에 꽃을 보려고 잎을 떼어준게 전부였다. 2월이 되.. 2024. 4. 17.
2024년 4월 15일, 다육이 꽃 오늘 아침엔 비가 엄청 쏟아졌다. 비가 많이 온다고 하니 초보다육집사가 겁을 먹고 베란다 걸이대에 걸린 다육이들을 비닐로 꽁꽁 싸매주었었다. 요즘 같이 건조할땐 이비를 다 맞아도 좋을 뻔했다 싶다. 3월에 컴퓨터를 바꾸며 봄내내 찍었던 사진이 사라지며 그무렵 피었던 다육이 꽃도 사라졌다. 다육이 꽃이 나오기 시작하면 잘라주라던 어떤 유투버의 조언대로 한개를 잘라주고 바로 후회했다. 사람들 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번식이 삶의 이유인 식물들의 꽃을 잘라 버리는게 맞을까? 그래서 그냥 꽃을 보기로 했다. 다육이가 원하는대로 살게 해주고 싶어져서 모두 내버려 두기로 했다. 그렇게 살아남은 레티지아 꽃이 너무 너무 사랑스럽고 이뻐서 잘한 결정이라고 스스로를 칭찬해 보았다.ㅎㅎ 조금씩 나오기 시작하던 슈퍼노바의 꽃.. 2024.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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