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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둘러보기/2017 북독일과 베네룩스17

독일-뤼벡 비가 쏟아진 거리는 비를 맞고 바람에 흩날린 떨어진 낙엽으로 더 스산한 분위기를 만든다. 트라베강 강을 따라 걸으며 강 건너에 뤼베크 구시가지를 볼 수 있다. 분위기가 꽤 좋아보인다. 빨리 보고 싶어서 부지런히 걷지만 길이 꽤 멀다.ㅜ.ㅜ 뤼베크 구시가지 한자 동맹 도시 뤼베크[Lübeck ] 트라베강이 발트해로 흘러드는 어귀에 위치한 뤼베크는 중세(14~15세기) 독일 한자동맹(Hanseatic League)의 중심 도시로 ‘한자동맹의 여왕’으로 불리던 곳이다. 17세기 이후 북유럽 무역의 패권을 쥐고 있던 한자동맹이 쇠퇴하면서 뤼베크의 전성기도 막을 내렸으나 뤼베크 구시가에는 지금까지도 과거의 흔적이 남아 있다. 성문과 교회를 비롯한 과거 한자도시 시절의 유적이 집중적으로 남아 있는 구시가는 1987.. 2017. 11. 13.
독일-함부르크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내다 보니 가을이 보인다. 얼른 주섬 주섬 챙겨입고 밖으로 나갔다. 호텔 로비의 장식자에 놓여있는 하얀색 지구본이 눈에 들어온다. 예쁘기도 하지만 특별한 모습이다. 백옥으로 만든 지구본이다. 몇년전 시안에서 처음 백옥을 보고 홀딱 반해서 몇날 몇일 머리속에 맴돌던 기억이 났다. 식사를 마치고 잠시 밖으로 나왔다. 고즈녁하니 공원 같은 분위기가 좋다. 이곳에 와서 처음 보는 빨갛게 물든 단풍잎이 반갑다. 가을이 깊어졌다. 빵이 너무 맛있었던 함부르크의 호텔을 나와서 시내로 이동을 했다. 시내에 도착하니 하늘은 맑다 못해 한겨울 처럼 파랗게 질려있었다. 그리고 차에서 내려보니 바람이 태풍이 부는 것 처럼 불어온다. 10여년전 크리스마스에 일산 호수공원에서 만났던것과 똑같은 파란하늘과 바.. 2017. 11. 12.
독일-브레멘 베저강 해가 넘어가 어둑어둑해질 무렵 브레멘에 도착했다. 브레멘은 "브레멘 동물음악대"라는 동화와 음악으로 기억될뿐 실제 브레멘에 대한 정보는 제로에 가깝다.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것 같은 거리에 들어섰다. 골목으로 비집고 들어갔더니 골목 안은 동화 나라 처럼 다른 모습이다.. 2017. 11. 11.
네덜란드-Giethoorn(히트호른) 독일 브레멘으로 넘어가는 길에 네덜란드 운하에 위치한 Giethoorn(히트호른-지손마을)에 들른다. 지도에서 보면 정말 바둑판 모양의 수로들이 좌악 펼쳐진 인공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도착해서 보니 정말 스머프들이 콩콩 튀어나올 것처럼 아기자기한 모습이다. 이마을은 중국인 관.. 2017. 11. 11.
네덜란드-풍차마을 잔세스칸스 아침 일찍 풍차마을 잔센스칸스로 이동했다. 날씨는 금방이라도 쏟아질 만큼 흐려있고 바람은 사람도 날려버릴 듯하다. 문득 시야에 들어온 작은 게딱지 같은 풍차들이 한줄로 나란히 나란히 서있다. 오래전 마드리드 가는 길에 들렀던 콘수에그라 언덕 위에 서있던 스페인의 풍차가 생.. 2017. 11. 11.
네덜란드-암스테르담 운하(야경) 암스테르담 운하에서 유람선을 타기 위해 선착장으로 내려왔다. 이런 저런 일 때문에 일정이 늦어져서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했다. 큰 기대는 없지만 그래도 손쉬운 방법으로 도시를 둘러볼 수 있어서 어디를 가든 빼놓지 않는 일정 중 하나이기도 하다. 배가 움직이기 시작하고 벌써 눈에 들어오는 운하 옆 주택들의 아기자기한 모습에 와~ 이쁘다... 라는 탄식이 연발 나오기 시작한다. 배에서 바라본 선착장 여기도 운하를 따라 고급스러워보이는 카페 레스토랑이 늘어서 있다. 어디든 물이 있으면 경관이 아름다워지는 걸까? 물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없는듯하다. 배안에는 이어폰으로 각나라의 설명을 들을 수 있지만 건물과 설명이 매칭되는게 쉽지 않은데다가 선장님께서 오바하면서 알아듣기 힘든 외계어(?)로 이야기 하는 바람에 더 정.. 2017.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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