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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2023년 4월 18일, 버츄오팝...보상심리

by 포도주빛 바다 2023.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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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캡슐머신을 들여 놓았다.

친구가 알았다면 미친거 아니냐고 했겠지만 나도 나름 이유가 있다.

얼마전 아이스크림과 피자를 먹고 지옥 문앞까지 다녀왔었다.

2년 동안 끊었던 음식의 유혹을 떨치지 못해서 손을 댔다가 벌어진 일이다.

너무 좋아했던 음식들은 모두 우유가 들어있는 것들이었고

그 모든 걸 끊어내는 데는 참 긴 시간이 필요했다.

이제 내가 좋아하는 것들 중 먹을 수 있는 건 커피 밖에 안 남았는데

의사들은 그것 마저도 줄여라~ 끊어라~ 하지만

난 절대  NO다.

 

 

그래서 다시 한번 포기를 다짐하며

그에 대한 보상으로 더 맛있는 커피를 먹고 싶었다.

물론 버츄오캡슐을 먹어 본적 없어서 더 맛있다는 보장은 없지만...

예쁜 빨간색은 나중에 후회할것 같아서 아이보리로 구입했다.

박스를 보자마자 뜨악~! 했었다.

옆에 붙은 하얀 스티커를 보면서 안도했지만...ㅋ

 

 

 

박스를 열자 바로 웰컴 기프트 박스가 보인다.

박스는 오리지널 네스프레소에 비해 무지 크다.

 

 

 

하지만 기프트 박스를 열면 달랑 12개 다.

캡슐 사이즈가 슈퍼급이다.

그래도 12개는 좀 인색해 보인다.

 

 

 

웰컴 박스를 꺼내면 버츄오팝이 보인다.

역시 한덩치 한다.

캡슐이 한바퀴 돌아야해서 클 수 밖에 없다고 하니까 일단 패쓰~

 

 

 

낑낑거리며 꺼내서 식탁위에 올려놓고 

물통을 분리해서 깨끗이 씻어서 다시 제자리에 끼우고

간편사용설명서를 찾아서 세척방법을 찾았다.

 

 

 

물을 붓고 버튼을 누르고 물이 나오면 끝난다고 했는데

어째 물이 나오지 않고 빨간불이 들어온다.

구매전에 상품평을 읽으며 벽 콘센트가 아니면 안정성이 떨어져서

커피가 추줄되다가 중간에 멈추고 빨간불이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는 글을 보았다.

울집도 연결 콘센트가 아니면 사용불가라서 설마~ 하면서 

여기저기 확인하다 물통이 제대로 장착 안된걸 발견했다.

다시 순서를 밟았더니 물이 나온다.

휴~ 다행이야.

 

조심스럽게 캡슐을 골라 넣었다.

늦은 밤이니 디카페나토로 한잔을 뽑았다.

향도 좋지만 크레마가 장난 아니다. 그게 머라고~ㅎㅎ

그리고 엄청 강한데도 맛이 부드럽다.

일단 만족~^^

 

그리고 네스프레소 클럽에 들어가 정품등록을 하고

사은품으로 따라오는 캡슐 보관함을 받기 위해 버츄오100캡슐을 구매했다.

당분간 새로 구입한 커피맛을 골라 먹으며

아이스크림, 피자, 치즈, 초콜렛, 요거트, 빵, 케잌, 맥주, 와인···

좋아하는 것들을 기억에서 지워보자.

 

 

2023.4.25.

 

230㎖ 캡슐을 넣으면 

컵에 크레마가 넘칠 듯 말듯~

 

버츄오팝을 들여올땐 커피를 줄일거야.

1일 3커피를 1일 1~2커피만 할거야 했었다.

하지만 맛이 들려서

아침엔 버츄오 캡슐

점심엔 오리지널 캡슐 2개로 아이스 커피

저녁엔 일리 캡슐로 아이스 커피를 먹으며

역대급 커피를 즐기고 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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