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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둘러보기/2017 남유럽24

아를, 프랑스-고흐의 마을 꼭두새벽에 출발했다. 피레네를 넘어 아를까지 거리가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던 모양이다. 도중에 화장실도 없을 것 같다해서 아침에 커피도 자제하고 물도 쬐금만 먹고 아예 멀미약 반알을 먹고 잠을 청했다. 자다가 눈을 떠보니 주변 경치가 너무 좋아 잠결에 카메라를 꺼내 찍었던 모양이다.ㅎㅎㅎ 화장실을 찾았다. 잠시 화장실을 다녀오며 쉬는데 주변 경관이 그림이다. 한분이 어디선가 양귀비 꽃을 들고 와서 나눠주신다. 진짜 양귀빈가?? 사진 한장 찍고 옆에 꽂아 두었더니 하루 만에 바짝 말라 비틀어져 불쌍히 죽어있다. 그러게 왜 꺽어오셨냐구요... 그렇게 6시간 30분이 넘는 시간을 달리고 달려 드디어 고흐의 마을 아를에 들어왔다. 15년 전 생일 선물로 받았던 "내영혼의 자서전"이라는 책을 읽었었다. 그때도 가슴.. 2017. 4. 20.
안도라 공화국 안도라 가는길... 피레네 산맥을 넘었다. 피레네 산맥이 만년설을 이고 있다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다. 문득 코끼리 30여마리를 거느리고 알프스를 넘어 로마로 진군했던 한니발이 생각났다. 그 코끼리들은 이 피레네 산맥도 넘었을 것 아닌가...코끼리가 가능한가?ㅋㅋ 맑은 하늘과 하얀 만년설이 만나 만들어낸 멋진 경관도 너무 좋았지만 맑고 깨끗한 공기는 어쩔 것인가... 사진 찍느라 화장실 가는길을 잃을 뻔했다. 어찌나 복잡하던지...ㅎㅎ 휴게소에는 오래된 스키들을 전시해 두었다. 아마도 스키의 역사를 말하고 싶은 것 같았다. 재미있어 보여서 다다닥 찍고 출발~ 드디어 안도라 공화국에 들어섰다. 산골짜기에 옹기종기 작은 마을들이 모여있는 느낌이다. 안도라 [Andorra, Principality of And.. 2017. 4. 20.
바르셀로나, 스페인-가우디의 도시 2 사그라다 파밀리아 [Sagrada Familia] 스페인의 세계적인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이코르네트(Antonio Gaudi y Cornet)가 설계하고 직접 건축감독을 맡은 로마가톨릭교의 성당(聖堂) 건축물이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성(聖) 가족'이라는 뜻으로, 예수와 마리아 그리고 요셉을 뜻한다. 원래는 가우디의 스승인 비야르(Francisco de Paula del Villar y Lozano)가 설계와 건축을 맡아 성 요셉 축일인 1882년 3월 19일에 착공하였으나, 비야르가 건축 의뢰인과의 의견 대립으로 중도 하차하고 1883년부터 가우디가 맡게 되었다. 가우디는 기존의 작업을 재검토하여 새롭게 설계하였으며, 이후 40여 년간 성당 건축에 열정을 기울였으나 1926년 6월 사망할 때까지 일부.. 2017. 4. 20.
바르셀로나, 스페인-가우디의 도시 1 바르셀로나 [Barcelona] 마르세유와 마찬가지로 페니키아의 도시를 기원으로 하며, BC 3세기에 이 곳을 지배한 카르타고인이 바르시노(Barcino), 바르카가(家)의 도시라고 명명하였다. BC 201년에 로마의 지배하에 들어갔으며, 8세기에는 무어인이 점령하였으나, 801년에 샤를마뉴(카를大帝)가 이를 해방하고 지배하였다. 12세기에는 카탈루냐 백작과 아라곤 여왕의 결혼으로 아라곤 왕국이 이루어졌고, 바르셀로나는 그 수도로서 해운·수공업·금융의 중심으로서 번영하였으며, 14세기에는 그 절정에 달하였다. 이 무렵에 지어진 고딕식 대성당(13세기 말)을 비롯하여 역사적 건조물들이 구시가 중앙에 많이 남아 있다. 1469년에 아라곤과 카스틸랴의 통일로 지방도시가 되었으나, 고유의 카탈루냐어(語)를 가지.. 2017. 4. 19.
몬세라트, 스페인 산길을 돌아돌아 주차장에 도착했다. 주변 산세가 장난아니다. 가우디에게 영감을 주었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쬐금 알것도 같다. 멀리 기차가 내려오는게 보인다. 자동차를 이용해서 올라갈 수도 있고 기차나 케이블카를 이용할 수도 있다고 했다. 우리는 기차를 타기 위해 플랫폼에 섰다. 철도가 특이하다. 내려오는 기차... 우린 반대편에서 탈거다 드디어 우리가 타고올라갈 기차가 들어온다. 빙글 빙글 산을 돌아 돌아 기차가 올라간다. 한참을 돌아돌아 오르다 드디어 수도원 꼭대기가 보인다. 다시 수도원에서 멀어졌다. 그리고 드디어 몬세라트 수도원 역에 도착했다. 몬세라트 [Montserrat] 몬세라트 [Montserrat] 화석이 된 스테고사우루스처럼 생긴 문타냐 드 몬세라트는 연한 색의 역암질 기둥으로, 하늘을 .. 2017. 4. 19.
사라고사, 스페인 해가 뉘엿뉘엿 넘어갈 무렵 사라고사 필라르 광장에 도착했다. 10년전 여행을 다녀와서 헌책방에서 우연히 발견한 "고야"라는 책 4권을 읽으며 익숙해졌던 이름 사라고사. 그곳을 이렇게 와서 보게 되서 반갑다.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은 고야의 고향이라는 것 밖에는... 사라고사[Zaragoza] 바르셀로나 서쪽으로 약 296km, 마드리드에서는 325km 지점의 내륙에 있으며, 에브로강 유역의 아라곤 지방 중앙에 위치한다. 산으로 둘러쌓인 강 유역에 자리한 반건조 지역으로 여름(최고 40 °C)에 덥고, 겨울(최저 -15 °C)에 춥다. 인구는 2014년 기준 666,058명으로 아라곤 자치지방 인구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이슬람의 도시였으나 레콩키스타로 카톨릭 성지가 된 곳으로, 두 문화의 역사가 혼재된.. 2017.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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