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야경

식사를 하고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야경감상에 참가할 사람들은15분후에 로비에서 모이기로 했다.
4년전 야경 사진은 한장도 제대로 나온게 없어서...
난 내가 감동 받았던 그 멋진 프라하의 밤을 하나도 기억할 수 없었다.
이런 이런... 거의 졸도하기 직전이었지만 프라하 야경을 포기할 수 없었다.
낮동안의 강행군으로 지칠대로 지친 일행 대부분은 쉬면서 편하게
월드컵 결승전이나 보겠다는 분위기여서 나름 걱정했지만 그래도
프라하를 사랑하는 열명정도의 사람들이 모여 출발했다.

 

사실 우리가 구시가지 광장에 도착했을 때는 해도 지기 전이었고
불빛도 거의 없는 허망한 상황이었다. 이래가지고 무슨 야경을 볼 수 나 있을까?
한시간 가량의 자유시간이 주어져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맥주한잔을 사들고
거리 응원하는 사람들 틈으로 들어간 모양이다.
난 한분과 따뜻한 찜질방 같은 저 천문시계 아래 도로에 주저 앉아 이런 저런 수다를 떨었다.
약속 시간이 다가오자 아는 얼굴들이 하나 둘 모여들 무렵...

 

드디어 해가 지고 여기저기 불빛이 보이기 시작한다.

 

어스름 파란 하늘 아래 보이는 중세의 거리들이 불빛아래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불빛 아래 빛나는 틴성당은 또다른 분위기의 다른 모습이다.

 

거리 카페도 환하게 불을 켜고...

 

이런 아름다운 모습으로 빛나기 시작했다.

 

드디어 프라하의 밤이 시작되었다.
말이 필요 없다. 그냥 보이는대로 보면되는 것을...

 

프라하성

 

카를교와 프라하성

 

카를교 위...

 

카를교 위의 조각상

 

카를교 위의 십자가상

 

 

카를교 위의 조각상

 

프라하 시가지

 

 

 

프라하성과 네포무크 동상

 

 

구시가지
영화 '미션임파서블'의 촬영장소로 유명한 곳이다.

 

 

 

 

 

 

 

 

 

 

아쉽게도 돌아갈 시간이다.
트램을 타러 이곳에 도착했지만 일요일이라 트램은 이미 끊겼고
다시 두정거장을 더 걸어가서야 트램에 오를 수 있었지만
아무도 힘들다고 불평하지 않은걸 보면 야경이 너무 이뻐서 모두들 취해버렸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