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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둘러보기/2008 터어키

이스탄불-돌마바흐체궁전

by 포도주빛 바다 2016.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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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 그렇듯이 마지막이란 말이 아쉬움을 더해주고
첫날 잠시 정신 없이 들렀던 이스탄불을 다시 대하니
오래 전 부터 이도시를 알고 있었던듯 반갑기 그지 없었다.

 

아침 일찍 길을 나서 간 곳이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을 보고 지었다는
오스만 제국 마지막 궁전인 돌마바흐체 궁이다.
친구한테 너무 아름다운 궁이니 꼭 가봐야할 곳 중 하나라고 교육을 받은 탓에 나름 기대도 컸다.


 

돌마바흐체[Dolmabahce Palace]

19세기 중엽, 서구화를 통해 국운이 기울어 가던 오스만제국의 부흥을 꾀했던

압둘 메지드 1세가 건설한 궁전이다.

이스탄불 신시가지의 보스포루스 해협에 위치한다. 돌마바흐체의 돌마는 터키어로 '꽉 찼다'는 의미다.

보스포루스 해협의 작은 만을 메우고 정원을 조성해 '가득 찬 정원'을 뜻하는 돌마바흐체라 불리게 된 것이다. 해안을 따라 600m가량 길게 뻗어 있어 '바다 위의 궁전'이라고도 불린다.

바로크와 로코코 양식이 혼재된 돌마바흐체 궁전은 웅장하고 화려하다.

동양적인 형식미가 돋보이는 톱카프궁전 대비되는 서양식 궁전이다.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을 모방해 건설되었고 내부 인테리어와 정원도 프랑스식이다.

오스만제국 말기의 술탄들은 톱카프 궁전에서 이곳으로 거처를 옮겼다. 현재도 영빈관으로 이용된다.

건물은 지하 1층과 지상 2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방 285개, 홀 43개, 발코니와 목욕탕이 각각 6개 있다.

규모는 톱카프 궁전보다 작지만 눈길을 끄는 볼거리가 많다.

궁전 건립에 금 14톤과 은 40톤이 사용되었으며

샹들리에 36개, 크리스털 촛대 58개, 명화 60여 점, 시계 156개, 화병 280개 등으로 호화롭게 장식되었다.

실내를 장식한 인테리어 소품과 가구들은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등 유럽 각지에서 수입한 것이다.

바닥에는 최고급 수제 양탄자가 깔려 있다.

한편 돌마바흐체 궁전의 모든 시계가 9시 5분을 가리킨 채로 멈춰 있어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터키공화국의 초대 대통령인 아타튀르크의 사망 시각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돌마바흐체 궁전은 대통령 관저로 사용되었는데 아타튀르크는 1938년 11월 10일 9시 5분,

집무 중에 쓰러져 숨을 거두었다.

아타튀르크의 서거일이나 주요 국경일에는 아타튀르크가 머물던 당시 모습이

그대로 보존된 방을 특별히 공개하기도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궁전 정문
은은한 잿빛 대리석 벽면에 하얀 오닉스로 정문을 조각해 놓았다.
아침 일찍 출발한 덕에 궁앞은 한산하고 덥지 않아 너무 좋았다.

 

궁 앞의 시계탑
시계탑은 사르키스 발얀의 작품으로

높이가 27m이고 네단으로 되어 네 면에 각각 프랑스산 시계가 있다.

 

 

 

 

 

세계에서 가장 군기가 잘 잡혀 있다는 터키 헌병대 보초들...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한쪽 구석에서 궁궐 근위대(?)로 보이는 사람들이
열을 맞춰 걸어나오는 모습이 보인다.
앞으로 걸어가는 듯하더니 맨끝줄에 서있던 젊은 병사 혼자 뒤로 돌더니 우리를 향해 걸어온다.
문 앞에 있던 네모난 상자 모양의 자리가 그의 자리인 모양이다.
조금 후에 연장자로 보이는 병사 한사람이 나오더니 자세와 옷 매무새를 교정해주고
격려를 해주는 듯 하더니 자리를 떳다.
우리는 기회를 잡은 듯이 옆에서서 기념 촬영을 하기 시작했다.

 

 

 

내부에 들어가 사진을 찍으려면 5$짜리 촬영권을 구입해서 붙이고 들어가야하고
외부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 있지만 내부에 들어가 몰래 찍다가 걸리면
팀 전체가 퇴장이라고 좀 겁을 준다.

 

내 사진기는 한덩치 하는 탓에 감출 수도 없었고 몇년전 뭐 찍을 게 있을까 싶어서
5유로를 절약하다가 아쉬운 장면을 놓쳤던 기억도 있고 또 5$ 정도의 가치는 있을 듯해서
촬영권을 붙이고 당당하게 들어가기로 했다.

 

입구에 도착했을때 촬영권을 구입하지 않으면 카메라를 보관하고 들어가야했다.
정말 잘 했다 싶은 순간이었다.
덕분에 그 예쁜 궁전의 정원을 마음껏 사진기에 담을 수 있었다.

 

궁전의 실내 정원과 분수
헌병대 보초가 지키는 정문을 지나면,

수천 종의 나무와 화초로 뒤덮인 정원의 연못에서 분수가 물을 뿜고 있다.
정원분수대는 궁전이 유럽풍의 건축물이라는 것을 대변해 주고 있다.

 

 

유럽 쪽 해변가를 따라 300m쯤 길게 뻗어 있는 유럽식 궁전인 돌마바흐체 궁전은
오스만 제국이 한참 기울기 시작하던 1856년에 완공되었다.

 

겉보기에도 파리의 베르사유 궁전을 빼 닮았다고 하는데
난 베르사유궁을 본적 없어서 잘 모르겠다.

멀리 골드혼 넘어 구유럽에 위치한 소피아성당의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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