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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나라보기/2010~2012년

2012, 문경새재

by 포도주빛 바다 2016.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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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달려 식당앞에 도착했다.
밥먹자~

 

 

점심은 비빕밥이라고 했다.
그닥 좋아라하진 않아도 나쁘진 않았었는데...

 

 

떡하니 자리에 앉아서 차려진 밥을 보며 급 실망...ㅠ.ㅠ
취나물과 들기름이라니....
다행히 된장찌게가 입에 잘 맞아주셨다. ㅎㅎ

 

 

그리고 돌려진 오미자 막걸리...
달콤하니 맛있다. 두잔을 마셨다.
덕분에 오후 온종일 머리가 띵~했다.ㅋ

 

 

식당앞에서 시작된 문경새재 길...

 

 

제일 먼저 보이는 선비상...
아마도 과거 보러 가는 선비들이 자주 이용했던 길이라는 의미가 있지 않을까?

 

 

저기 길 끝에 제일 관문이 보인다.
원래는 제1관문에서 시작해서 2관문을 통과해서 3관문까지 갈 계획이었지만
어제 내린 눈 덕분에 버스가 목적지까지 오는게 무리라고 했다.
그래서 우린 그냥 제1관문에서 제2관문을 거쳐 돌아 내려오는
왕복 1시간 반 코스로 정하고 출발했다.

 

 

 

 

 

 

 

 

 

 

 

 

 

 

 

 

제1관문인 주흘관

 

 

 

 

아마 이길을 통해서 새로운 관찰사가 부임하고 퇴임하는 과정을 거쳤던 모양이다.
이길위에 관찰사 비가 줄줄이 서있다.

 

 

 

 

 

 

지름 바우틀
바위의 모양이 기름 짜는 도구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조령원 터
고려와 조선조 공용으로 출장하는 관리들에게 숙식을 제공하기 위한 시설이었다고 한다.

 

 

조령원 들어가는 입구

 

 

조령원 내부...
마굿간도 보인다.ㅋ

 

 

조령원을 둘러싼 담장

 

 

 

 

 

 

주막 터

 

 

 

 

 

 

너무 이쁜 길이다.
오래전 과거보러 가던 길은 고달프고 힘겨운 길이었겠지만
등산화를 신고 걷는 내겐 정말 아름다운 길이다.
여름날 걸으면 꽤 시원하지 않을까?

 

 

열심히 따라오시더니... 어느 순간 사라져버렸다.-_-;;; 

 

 

 

 

교귀정
새로 부임하는 신임 감사와 이임하는 감사가 관인을 인수인계하던 곳이란다.

 

 

 

 

교귀정 소나무
눈에 띄는 멋진 모습이다.

 

 

 

 

 

 

 

 

 

 

 

 

저 넓은 바위 위에서 궁예가 음주가무를 즐겼다는 것일까?ㅎㅎ

 

 

 

 

 

 

 

 

문경새재 옛 과거길
샛길로 가면 옛 과거길이 나온단다.

 

 

이리 저리 사진을 찍으며 노닥 노닥 걸어 올라가는데...
저 위에서 사람들이 줄줄이 내려온다.
벌써 제2관문까지 다녀오는 줄 알았더니 길이 미끄럽고 지쳐서 돌아오는 길이라고 했다.
잠시 고민스러워진다. 갈까 말까?
하지만 언제 또 여기를 올지 기약할 수 없어서..
그냥 끝까지 가보자 싶어져서 걸음을 옮겼다.

 

 

 

 

물레방아...

 

 

수로를 이렇게 길~게 연결해 놓았다.

 

 

눈도 눈이지만 날씨가 정말 차갑다. 영하 10도는 되는 것 처럼...
이렇게 흘러내린 물이 고드름이 되어 맺히고...
속에 아래위 내복을 껴입고 기모셔츠를 두개씩 입고 나온 덕에 버틸 수 있었다.
그래서 사진은 제대로 뚱보로 보일 수 밖에...

 

 

폭로란다. 물도 없는데 무슨~

 

 

바로 건너편에 이렇게 전망대를 만들어놓았다.
요기서 사진을 찍으라는 말씀...ㅎㅎㅎ 별일이다.

 

 

촬영대에서 바라보니 물만 흐르면 폭포가 될것 처럼 보인다.

 

 

이쯤에서 또 다른 일행을 만났다. 등산 전문 팀...ㅋ
5분만 더 가면 되니까 얼른 다녀오란다.
기다려주세요~~ 개미만한 소리로 말씀드리고 종종종 걸어올랐다.

 

 

 

 

드디어 제2관문이 보인다. 우리가 꼴찌다.ㅠ.ㅠ

 

 

그래도 뭐...끝까지 왔으니 훌륭해~^^

 

 

 

 

제2관문인 조곡관

 

 

문루에 올랐다.

 

 

 

 

 

 

 

 

 

 

 

 

 

 

파노라마를 찍으려고 했는데 날씨가 너무 추운탓인지 밧데리가 아웃되버렸다.ㅠ.ㅠ
안찍힌 줄 알았는데...있다.^^

 

 

한장을 더 찍고... 뒤로 돌아뛰기 시작했다.
길이 미끄러워 뒤뚱거리며... 미끄러지지 않으려 애를 쓰며... ㅎㅎ

 

 

저녁에 콘도에 도착해 저녁을 먹고 온천을 하고...
늦게까지 모여서 수다를 안주 삼아 맥주를 마시고 그렇게 두째날을 보냈다.
아침에 들려온 소식은 서울엔 폭설이라고...ㅠ.ㅠ
이천에서 쌀밥으로 점심을 먹고 버스에 오를때 눈을 다시 만났다.
그리고 서울에 들어서니 폭설에 온통 길이 막힌다.
엉금엉금 기다시피 차를 갖고 집에 돌아왔다. 어찌나 추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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