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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가족 이야기25

2008년 11월 11일 일단 위험한 한고비는 넘었다. 보름 가량 지났을까? 10월을 넘기 힘들거란 말을 들은 이후 몇주간은 정말 정신이 없었다. 들이닥친 쓰나미처럼 모든 걸 갑작스레 휘젖는 통에.. 생각이란 걸 도대체 할 수 가 없다. 어떤게 정말 옳은 결정인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서로 다른 생각들을 조율할 틈도 없이... 하지만 지난 두달을 지나며... 형제가 있다는게 그나마 얼마나 다행이던지... 혼자였다면...-_- 그냥 나에게 닥친 모든 현실이 그저 감사할 뿐이다. 2023. 4. 1.
2008년 10월 29일 이제 열흘 남짓이라고 했다. 그동안의 진행 속도로 본다면... 그것도 버거워하시지 않을런지... 그리 자상한 것도 아니었고 또 그렇게 애틋한 기억도 만들어주지도 않았건만... 왜그리 안쓰럽고 가슴이 메어오는지... 주렁주렁 호스를 연결하고 그렇게도 사랑했던 아들도, 그리도 보고 싶어하던 손주도 모른채하고 누워만 있다. 그 긴세월이 그리 수월하지 않았으련만... 살아온 세월이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 사그라져 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도 쉽지만은 않다. 2023. 4. 1.
2008년 10월 26일 그저 낙엽이 지는 것이다. 누구나 한번은 겪는일... 그래도 이건 너무 갑작스럽지 않은가? 2023. 4. 1.
2008년 10월 22일 아버지가 집을 떠나신지 한달하고 닷새가 지났다. 떠날땐 말씀도 하셨고 걷기도 하셨는데... 이젠 딴 세계에 있는 사람처럼만 보인다. 어제 오후 갑자기 전화가 왔다. 그제 저녁부터 식사를 거부하신다며 코에 호스를 부착하겠다고... 얼마나 버티실까? 큰오빠도, 작은오빠도, 나도... 모두 가슴에 멍하나씩 남았다. 저리 보내드려도 될까? 2023. 4. 1.
2007년 4월 8일, 내 조카 눈에 비친 내모습 흠..역시 공주입니다. 내 조카는 날 닮아 똑똑한게 분명합니다. 고모의 실체를 저리 똑바로 알고 있는 걸 보면...ㅋㅋ 어제 집에 들른 조카는 내가 오자 마자 자기가 그린 내 모습을 자랑스럽게 내 보인다. 팔이 얼굴에 붙어있더니... 이젠 제법 제자리에 잘 그렸다. 고모를 하늘 만큼 땅 만큼 사랑하는 가연이가 그려준 이쁜 얼굴...두고 두고 봐야겠죠? 2023. 4. 1.
2006년 2월 8일, 가제트 가족 가연이가 그린 가족들... 이번엔 칼라다... 그런데 그모습이 어째... "길어져라 로봇 팔~~" 같지?ㅋㅋ 2023.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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