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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책이야기36

장미의 이름으로... 장미의 이름 -IL NOME DELLA ROSA 움베르토 에코 저 / 이윤기 역 열린책들, 1992 한 10년 전쯤 읽은책 이다. 덕분에 무지하게 더운 여름을 거뜬하게 보낼 수 있었다. 숀 코너리가 주연한 영화를 먼저 수 없이 보았지만 원작으로 읽는 재미는 영화와는 절대 비교가 안된다. 천재로 소문난 움베르토 에코에게서 느낄 수 있는 지식의 고급스런 사치가 있다. 한참 동안 계속되는 이단 논쟁은 꽤 재미있었다. (사실 지금은 하나도 기억안난당~^^) 덕분에 나도 똑똑해지는 느낌이 들 만큼... 사건의 발단이 된 살인사건, 그리고 마녀사냥이 등장한다. 요즘 읽는 책에서 말하는 개인과 집단의 그림자에 대한 투시현상 아닐까? 금서를 읽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책에 독약을 바른 노 수도사 역시 스스로 금서에 대한.. 2023. 3. 30.
내 눈이 주의 영광을 보네 내 눈이 주의 영광을 보네 - Rumors of Another World 필립 얀시 저 / 홍종락 역 좋은 씨앗, 2004.6.10 한권을 사면 한권을 그냥 끼워준다는 소리에 덥석 사버렸다. ㅎㅎㅎ 이 책은 표지에 나온데로 저자 필립 얀시가 이세상에서 목격한 하나님의 흔적들에 대한 이야기다. 아주 어린 시절 부터 배우고 듣고 가르쳤던 성경에는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가 공존하고 있다는 것을 뚜렷하게 인식하게 한 것은 그의 또 다른 저서 "하나님, 당신께 실망했습니다"에서 였다. 계속 발전하고 변화하는 세상 가운데서, 물질과 문명이라고 하는 것들이 우선되는 세상에서 하나님의 흔적들은 점점 희미해져간다. 하지만 조금만 잘 보면, 조금만 잘 들으면 그 모습은 또렷하고 그 소리는 쟁쟁하게 울린다는 것을 .. 2023. 3. 30.
하나님, 당신께 실망했습니다. 하나님, 당신께 실망했습니다. -Disappointment with God 언제나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하는 계명은 우리가 아플 때도 건강해야 한다고 하는 명령과 같다. 즉, 우리가 목말라 죽을 때도 노래를 부르고, 다리가 부러졌어도 달려야 한다는 계명과 같다. 하나님을 사랑하라. 이것이 첫째되는 위대한 계명이다. 특별히 광야에서는 더욱 하나님을 사랑하라. -부흐너- 이글은 "하나님, 당신께 실망했습니다."라는 책에 실린 것인데, 언뜻 이해가 되다가도 안되다가도 한다. 어려움이 닥치면 그 고난 속에서 마치 하나님이 안계신 것처럼 불안해하고 두려워하며, 하나님께 실망하게 되는데... 그러나 이 세상에서 가장 불공평한 일을 당하고 실망한 사람은 예수님 이었다고.... 예수님이 직접 이땅에 오셔서 우리가 느끼는.. 2023. 3. 30.
하나님, 나는 당신께 누구입니까? 하나님, 나는 당신께 누구입니까? 필립 얀시 지음/ 전의우 옮김 요단 출판사, 2001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은 그 누구에게도 그렇게 쉽지도 안정적이지도 않다. 그때(광야생활을 마치기 직전) 히브리인들에게도,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마찬가지다. 순례자는 모퉁이마다 원수를 만나지만 고난을 무릅쓰고 항상 전진해야 한다. ... 그(모세)는 어떤 해피엔딩도 약속하지 않았다. 그 자신의 인생도 해피엔딩이 아니었다. 그러나 결코 뒤돌아보며 후회하지 않았다. 중에서... 하나님을 따라간다고 고백하는 것만으로 행복이 보장되지 않음을 알고 있었지만 막상 위의 글을 읽으며 난감함을 감출 수 없었다. 고난이 없는 삶을 산다면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이 아닌걸까? 언제가 한번쯤은 나에게 있어줄 해피엔딩을 기대하지 않은 것은 .. 2023. 3. 30.
빈센트 반 고흐, 내 영혼의 자서전 빈센트 반 고흐, 내 영혼의 자서전 -Vincent Van Gogh 민길호 지음 학고재 출판사, 2001 정경수전도사님 증, 2002. 2. 24. 작년 내 생일에 '빈센트 반 고흐, 내 영혼의 자서전'이라는 책을 선물로 받았다. 딱 보아도 너무 예쁘고 맘에 드는 선물이라 대충 읽기 보다는 정독을 하고 싶어서 좀 여유있을때 읽어야지 하고 밀어 두었는데... 일년 동안 정신이 없긴 없었던 모양이다. 욕심에 무리하게 구입했던 십여권의 책을 한권도 못 읽고 그냥 쌓아두었었다. 요즘 시간도 여유롭고 마음에도 여유가 좀 생겨서 이제야 들었다. 딱 일년 만이다. 그의 하나님에 대한 신뢰, 동생 테오에 대한 사랑, 그리고 그림에 대한 열정... 생의 마지막에 수없이 찾아오는 악마의 그림자와의 치열한 전쟁... 그렇게.. 2023. 3. 30.
나는 너와 결혼하였다. 나는 너와 결혼하였다. 월터 트래비쉬 저/ 양은순 역 생명의 말씀사, 1988.10. 23판 20년 전쯤 교회에서는 선배들이 후배에게 권해주던 필독도서들이 있었다. 그중에 한권이 '나는 너와 결혼하였다'였는데 결혼에 가장 관심이 많을 나이였던 탓에 대부분이 열심히 읽었었다. 사실 내용은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시 읽어야지 하면서 또 언제 읽게 될지...ㅎㅎㅎ) 단지 한 구절이 생각날 뿐이다.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결혼은 떠나는데서 시작하는 것이라는 것과 가정의 기초는 남자와 여자 - 부부가 우선이라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이말에는 다른 누구도 끼어들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전제 된다. 부모도 형제도...심지어 아이들도... 그렇게 부부 관계.. 2023.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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