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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둘러보기/2014 인도차이나

캄보디아, 씨엠립 톤레삽 호수와 수상가옥

by 포도주빛 바다 2015.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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톤레삽 호수와 수상가옥을 보러 여기까지 왔다.
하지만 유럽이나 일본에서 보았던 맑고 깨끗하고 낭만적인
호수의 분위기는 절대 아닌게 분명하다.

 

 

톤레삽 호수 [Tonle Sap Lake]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내륙 어장의 하나인 캄보디아의 톤레삽 호수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호수이다.
이 호수는 6,000년 전에 캄보디아의 지층이 가라앉는 지각작용이 발생했을 때 형성되었다.
지금은 메콩 강이 범람할 때 완충작용을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메콩 강은 일 년에 두 번 물길을 바꾸는 독특한 강이다.
해마다 우기가 찾아오면 메콩 강이 불어난다. 페놈펜에서 흐르는 강물은 초당 4만 세제곱미터나 되며,
그 때문에 최대 일곱 달 동안 거대한 지역이 물에 잠긴다.
물이 불어나면 메콩 강의 지류이며 평소에는 호수의 물을 빼내던 120킬로미터의 톤레삽 강이

방향을 바꿔 호수로 들어온다.
호수의 면적은 네 배로 늘어나 주변의 숲과 농지를 다 삼켜버린다.
빗줄기가 약해지면 다시 강은 호수의 물을 배출한다.
계절에 따라 톤레삽이 겪는 변화는 캄보디아의 중부 지방까지 그 영향이 미친다.
천연적인 범람을 억제하고 풀어주는 시스템은
건기에 베트남의 메콩델타로 들어오는 바닷물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배표를 받았다.
그리고 탑승...

 

 

배에 올라 보니 배 한척에 졸망졸망한 아이들이 두어명 정도 따라 탄다.
심부름도 하고 손님들에게 안마도 해주어서 팁을 받아서 사는 모양이다.
그렇게 받은 돈은 선장과 나누어 갖는다고 했다.
같이 여행하신 선생님의 사모님께서 어디서 들었다면
안입는 깨끗한 옷과 아이들을 준다며 학용품들을 한 봇다리 들고 오셨었다.
그 아이들에게 연필이며 학용품 들을 나누어 주었더니
아이들이 너무 너무 좋아하며 연심 고맙다고 인사를 건네며 환한 미소를 짓는다.
그 미소가 얼마나 이쁘던지...

 

 

베트남 하롱베이의 수상촌에서 아이를 안은 엄마들에게도 나누어주셨었는데...
돈이 아니라 반가워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며 많이 서운해 하셨는데
여기서는 아이들이 너무 좋아라 하니 무척 기쁘신 모양이다.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다.

 

 

그런 정보는 좀 공유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가이드도 아이들이 따라다니며 1달러를 달라고 하면 돈을 절대 주지 않는다며
1달러를 주는 것보다는 저런 선물이 훨씬 더 나은 것 같다고 반가워했다.

 

 

 

우리 배에 탓던 이꼬마는 좀 슬퍼보였다.
웃지도 않고 어두운 표정이 내내 마음에 걸린다.
이런 아이들이 밝게 웃는 날이 캄보디아에도 빨리 왔으면 하는 바램을 갖어본다.

 

 

드디어 출발...
배들이 뒤엉켜 있는 선착장에서 용케도 잘 빠져나온다.

 

 

언덕에 서있는 자동차와 배는 관광객을 상대로 장사하는 사람들인 것 같다.

 

 

 

 

 

조금 가다가 지나가는 배를 보니 사람들이 지붕 위에 올라서 간다.
나도 가이드에게 물어보고 지붕 위로 올라갔다.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적당히 균형을 잡고 사진 찍기 딱 좋은 상황이 만들어진다.

 

 

간혹 수상 가옥들이 조금씩 보인다.

 

 

 

지금은 건기라서 호수가 그닥 넓지 않다고 했다.
이제 3월이 오면 점점 더워지고 4월이 되면 우기 찾아와 덥고 습한 정말 힘든 시기가 와서
아이들도 학교에 가지 않고 한달 동안 방학을 한다고 했다.

 

 

 

벽에 그려진 익숙한 그림의 벽화를 보니 개신교회...한국교회 임에 틀림없다.ㅎㅎㅎ
오면서 보니 한국에서 지원하는 단체들의 이름이 여럿 보였었다.
교회이름도 보이고...

 

 

 

 

 

 

 

 

 

 

 

싸이가 내 사진에 무슨 짓을 한건지..

사진이 쪼고매졌당...ㅠ.ㅠ

 

 

 

 

 

아이를 데리고 나온 엄마의 모습
아이를 데리고 나와 논두렁에 아이를 놓고 농사를 짓던
옛날 한국 농촌의 모습들이 떠오른다.

 

 

 

연꽃 농장(?) 일까?

 

 

 

드디어 수상촌에 다다른 모양이다.
선상가옥이 모여있다.

 

 

 

 

 

오후의 낮잠을 즐기는 모습도 보인다.

 

 

 

쪽배를 끌고 장사하는 사람들...

 

 

 

 

 

 

 

 

 

마을 회관 처럼 보인다.ㅋㅋㅋ
넓직한 마루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것처럼...

 

 

 

 

 

상점들...

 

 

 

학교란다.

점심시간이 되면 아일들은 집으로 가서 점심을 먹고 온다고했다.

 

 

 

 

이건 성당이란다.

 

 

장삿배...
다양한 식료품을 담은 모습이
우리나라 골목 트럭 장사꾼을 연상시킨다.

 

 

성당  본당 쯤으로 보인다.

 

 

성당의 학교

 

 

 

 

고기 잡는 아이들...
이곳 사람들의 주산업은 낚시라고 했다.
저렇게 잡은 고기를 내다 팔아 생활을 한다고...
몇백전년 전 중국사신이 와서 이 호수에 고기반 물반 이었다고 보고했다는 기록이 보인다고 했다.

 

 

아마 공동묘지 쯤 되어 보인다.
삶은 물에서 했어도 사후에는 땅에 묻히고 싶은 게 인간의 마음일까?

 

 

 

그물을 접는 소년...
수상 마을 사람들의 삶이 애잔하다.
아픔을 겪었고 그 상처로 인해 남들보다 훠얼씬 뒤쳐진 삶을 사는 그들도
오래전 주변을 정복하고 그들보다 화려하고 앞선 문화를 가졌었다.
우리와 닮은 면이 있다.
문득 그런 생각을 했다.
다음에 또 후원을 하게 된다면 아동 교육을 지원하는 곳에 해야겠다고...
이런 나라의 아이들이 빨리 일어설 수 있는 방법은 역시 교육을 받는 것 뿐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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