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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둘러보기/2016 이탈리아

피사(Pisa)

by 포도주빛 바다 2016.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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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사에 도착했다. 딱 10년 만이다.

이탈리아에서 처음 먹어본 오일 파스타의 맛에 홀딱 반했던 기억

드넓은 잔디밭에 우둑 솟아 있는 기울어진 피사의 사탑의 놀랍던 모습들...

그 여행에서 만났던 좋은 사람들에 대한 고맙고 감사했던 기억들...

그래서 다시 피사에 오는 일이 기대됐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10년 전보다 많이 걸어야했고

바쁜 일정에 피곤해졌는지 아님 10년의 세월 탓인지 움직이는 게 힘들기만 하다.

그때도 놓쳤던 사탑에 올라가 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동행한 친구가 있어서 말이 떨어지지 않아 포기했다.



피사[Pisa]

정확하게는 피이사.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 지방의 도시.

고대 그리스의 식민도시에서 시작하여 중세에는 동방무역으로 번영하였다.

11세기 말에 제노바·베네치아와 대립하는 강력한 해상공화국으로서 번영하였다.

13세기에 이르러 제노바에 패하였으나 그 후에도 문예의 중심지로서 번창하여,

갈릴레이도 이곳 대학에서 공부하였다.

아르노강 하구 부근에 있는 오래된 도시로 도로·철도 등 교통의 요지이며

기계공업을 비롯한 많은 근대공업, 대리석 가공업 등이 성하다.

주변 농업지대에서는 포도·올리브·곡물 등의 재배와 목축이 활발하다.

피사 대성당에 부속된 사탑은 갈릴레이의 이름과 더불어 유명하다.

세계유산목록에 등록되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피사[Pisa] (미술대사전(용어편), 1998., 한국사전연구사)


세례당



피사의 세례당[Baptistery at Pisa]

11세기와 12세기, 피사는 예술의 중심지로 이탈리아 전역의 장인과 명장들이 모이는 곳이었다.

그 결과 태어난 것 중의 하나가 피사의 원형 세례당으로,

피사 대성당을 구성하는 네 개의 웅장한 건물 중 하나이다.

이들은 피아차 데이 미라콜리(기적의 광장)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다른 세 가지는 대성당 본당과 흔히 피사의 사탑이라고 부르는 종탑, 교회묘지이다.

이 건물들이 다 지어지는 데에는 1063년부터 1350년까지, 무려 300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지만 그 스타일은 놀랍도록 통일되어 있다. 발굴 결과 세례당 자리에는 벽돌로 지은 세례당이 서 있었으며, 대성당 건물과의 조화를 위해 헐고 현재의 세례당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건축가 디오티 살비(1152년~1180년경)는 이탈리아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세례당을 설계하였는데,

잿빛 띠가 박힌 흰 대리석을 사용하여 장식과 기둥이 늘어선 아케이드로 건물 외벽을 디자인했다.

디오티 살비는 예루살렘에 있는 성묘 성당을 염두에 두고 이 세례당을 설계한 듯하다.

반구형 천장은 위층의 고딕 스타일 마감 및 아름다운 대리석 설교단과 함께 나중에 추가된 것이다.

돔과 겹쳐진 원래의 천장—꼭대기가 잘린 뿔 모양—은,

마치 돔 지붕 밖으로 솟아올라 더 작은 돔을 머리에 쓰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세례당 내부의 공명 효과에 관한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피사의 세례당은 파이프 오르간과 유사한 소리를 내도록 설계한 듯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피사의 세례당[Baptistery at Pisa]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건축 1001, 2009. 1. 20., 마로니에북스)









두오모 대성당



피사의 대성당[Duomo di Pisa]

1063년 부스케투스의 설계로 착공, 1118년에 헌당식()을 올렸고,

1272년 이후에 라이날두스에 의해 회당부()가 서쪽으로 연장()되었다.

전체는 어느 것이나 바실리카풍의 단면()을 가진 5회랑식() 회당부와,

좌우의 익랑()으로 된 라틴 십자() 플랜을 나타내며,

교차부()에는 드물게 보이는 타원형의 원개()를 올려놓았다.

대리석의 가로무늬 모양의 석조물 배합이 선명한 외부는 전면에 장식적인 둥근지붕이 있는 복도와

측주()를 둘러쳤으며, 서쪽 정면()의 상부 4층은 개방된 열주()로 장식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피사의 대성당[Duomo di Pisa, ─大聖堂] (두산백과)



두오모에서 바라본 세례당





사탑



피사의 사탑[Leaning Tower of Pisa]

피사대성당 동쪽에 있다.

흰 대리석으로 된 둥근 원통형 8층 탑으로 최대 높이는 58.36m이며 무게는 1만 4453t으로 추정된다.

2008년 현재 기울기의 각도는 중심축으로부터 약 5.5˚이다.

294개의 나선형 계단으로 꼭대기까지 연결된다.

1173년 착공되어 1372년까지 3차례에 걸쳐 약 200년 동안 공사가 진행되었는데,

1173년에서 1178년 사이에 진행된 1차 공사 이후 지반 토질의 불균형으로 인한 기울어짐이 발견되었다.

그뒤 2차 공사에서 이를 수정하여 다시 건설하였으나 기우는 현상은 계속되었다.

1990년 이탈리아 정부는 경사각을 수정하기 위한 보수공사를 착수하여

10년에 걸쳐 보수작업을 진행한 결과로 기울어짐 현상은 5.5˚에서 멈춘 상태이다.

2001년 6월 일반에 다시 공개하였으나 보존을 위해 입장객의 수를 제한하고 있다.

갈릴레이는 이곳에서 무게가 다른 두개의 공(1파운드, 10파운드)을 떨어뜨리는 낙하실험을 통해

지표면 위의 같은 높이에서 자유낙하하는 모든 물체는 질량과 무관하게 동시에 떨어진다는 낙체법칙을

실험적으로 증명하였다는 일화()가 전하기도 하지만,

실제로 이 실험은 1586년 네덜란드의 수학자·물리학자인 시몬 스테빈(Simon Stevin)이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피사의 사탑[Leaning Tower of Pisa, - 斜塔] (두산백과)




중국인 관광객들 처럼 따듯하게 데워진 대리석 바닥에 앉아

불어오는 바람에 땀을 식히며 싸구려 젤라또 한개를 먹고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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