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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둘러보기/2016 이탈리아

산지미냐노(San Gimignano)

by 포도주빛 바다 2016.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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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제나 가도

 

 

 

프란치제나 가도의 가운데 산지미냐노가 위치한다는 지도가 붙어있다.

 

 

 

주차장에 도착했을땐 간간히 내리던 비가 소나기로 내린다.

한손에는 우산, 또 한손에는 올림푸스 E620...ㅜ.ㅜ

그래도 뭐...어떡하겠나... 처음 와본... 그래서 기대가 컸던 동네인데

사진 한장은 건져 돌아가고 싶은 마음을...ㅎㅎ

 

 

 

주차장에서 주변을 보면 멀리 토스카나 평원이 한눈에 들어온다.

오래전 로마인 이야기 2권의 한니발 전쟁을 읽으며 코끼리 떼를 끌고 알프스를 넘어 

로마에 침공한 한니발을 추적하기 위해 보냈던 척후병이 돌아와 한 보고에 재밌는 말이 있었다.

"토스카나 지역을 지나는 한니발 군대가 보였다 안보였다 합니다."라고...

그말의 뜻을 그땐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탈리아에 와서 알았다. 보였다 안보였다 했던 이유를...

토스카나 지역의 지형이 그렇게 만들었다는 걸...^^

 

 

 

 

 

산지미냐성이 보이기 시작한다.

 

 

 

비내리는 돌길을 슬리퍼를 신고 걷는게 그닥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시원하니 좋다.

 

 

 

 

산지미냐노[San Gimignano]

기원전 3세기 경에 산지미냐노 지역에는 작은 한 에트루리라마을이 있었다.

연대기 작가 루피, 코피, 페코리는 기원전 1세기에 루키우스 세르기우스 카틸리나가

로마공화정을 상대로 음모를 벌일 당시, 귀족 형제인 무치오와 실비오가

무키오와 실비아(오늘날의 산지미냐노) 두 개의 요새를 지었다고 언급하였다.

실비아의 명칭은 모데나의 성인 성 제미니아노가 훈족의 아틸라로부터

이 도시를 구해낸 후인 서기 450년에 산지미냐노로 바뀌었다.

이후 이곳의 교회는 제미니아노를 기리였고

6, 7세기에 교회 주변으로 성벽이 둘러쌓인 마을로 발전하며,

이후 "성 제미니아노의 요새" 또는 이 마을 주변으로

빽빽하게 들어선 숲에서 이름을 따 "숲의 요새"라고 불렸다.

 

929년부터는 볼테라주교의 지배를 받았다.

중세 시대와 르네상스시기에는 프란치제나 가도에 위치해 있어서

로마와 바티칸을 연결하는 가톨릭의 성지 순례자의 중간 지점이였다.

도시 발전은 비옥한 인근 언덕에서 생산되는 농업 생산물 무역을 통해 이뤄졌으며,

특히 요리와 염색, 베르나차 와인에 사용되는 사프란이 그랬다.

1199년에 볼테라 주교로부터 독립하고 포데스타를 선출하며,

코무네와 교회, 공공 건물들을 발전시켰다.

산지미냐노의 평화는 2세기 간에 걸친 구엘프와 기벨린 분쟁과

귀족 가문간의 경쟁으로 방해받는다.

이 결과로 귀족들은 높이가 높아진 성곽을 짓게 되었다.

중세 시대가 끝날 무렵 귀족들은 70m가 넘는 72개의 탑을 짓게 된다.

이 높은 성곽을 짓는 경쟁은 마침내 의회가 팔라초 코무날레 보다 높게 짓지 못하게

명을 내리면서 자제되었다.

 

공식 수호 성인이 성 제미니아노이면서도,

1238년 산지미냐노에서 태어난 세라피나라고도 알려진  성 피나를 숭배한다.

대성당에 위치한 성 피나 예베당은 그녀의 성지이고

도메니코 기를란다요가 제작한 프레스코화가 있다.

1300년 5월 8일, 산지미냐노는 토스카나의 구엘프 동맹 세력의 대사였던

단테 알리기에리를 맞이 했다.

 

이곳은 유럽 전체에 영향을 끼쳤던 흑사병의 피해를 입기전인 1348년까지 번영하였으며,

인구가 절반 가까이가 사망하였다. 피렌체에 복속되었다.

피렌체 식의 고딕 양식 팔라초가 지어졌고, 많은 성곽들은 높이가 줄어들게 되었다.

그후 발전이 더딘덕에 19세기까지 중세 마을로서 보존이 잘되었으며,

관광과 예술의 휴양지로서 각인되며 지위를 얻게 되었다.

[위키백과에서]

 

 

성 입구

 

 

 

 

 

 

거리가 이쁘다.

촉촉하게 비에 젖어서 더 이쁠까? 맑은 날 걸었으면 더 좋았을까?

내가 좋아하는 중세의 거리...

이른 아침이라면 한적하니 고즈녘한 느낌에 더 좋았을지도 모르겠다.

 

 

 

 

 

 

양모를 판매하는 가게라는 뜻으로

양그림을 벽에 붙였다고 했다.

 

 

 

그릇가게의 접시가 너무 이뻐서 한개 쯤 들고오고 싶었는데...

짐이 많아지면 귀찮아져서 눈요기만 하고 나왔다.

 

 

 

10년전 왔었던 시에나와 비슷한 느낌이다.

 

 

 

 

 

 

 

 

 

 

 

 

 

 

 

 

 

 

 

치스테르나 광장

 

치스테르나 광장 중앙에는 아름다운 우물이 있다.

광장은 고층 주택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광장의 서쪽에는 아르딩헬리(Ardinghellis) 가의 쌍둥이 탑이,

남쪽에는 베누치스(Benuccis) 탑과 로돌피(Rodolfi) 저택, 라치(Razzi) 궁이 있고,

북쪽에는 코르테시(Cortesi) 궁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산 지미냐노 역사지구(유네스코 세계유산, 유네스코한국위원회(번역 감수))

 

 

 

 

젤라또 가게

3년째 젤라또 대회에서 우승했다는 젤라또 가게는

연신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그로사 탑

 

 

 

 

 

 

참사회 성당

 

 

 

비로 인해 비록 날씨가 추워졌다고 해도

3년 우승이라는데 한개 정도 먹어줘야겠지?ㅋㅋ

 

 

 

 

 

 

 

 

 

 

 

 

 

 

 

와인 가게

산지미냐노의 와인이 꽤 유명하다고 하는데

한병쯤 들고 오고 싶었지만

와인이 편두통 유발 물질이라고 해서 자제 중이라 참았다.

아~ 아쉬워라...

 

 

 

첨엔 멧돼지가 서있는 가게들이 종종 보여서

뭔가 궁금했는데 아마도 돼지고기...멧돼지 고기를 판매하는 가게인듯하다.

 

 

 

 

 

 

 

 

 

 

 

 

 

아쉬운 방문이었다.

날씨가 맑았다면... 그래도 운명대로 되는 것이니...

이또한 감사한 일이지 않을까?

왜냐면...아쉬움이 남아야 또 오게 되는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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