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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둘러보기/2009 북유럽

실자라인(Silja Symphony)

by 포도주빛 바다 2015.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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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홀름에서 헬싱키로 이동하기 위해 실자라인을 이용했다.
실자라인은 이 지역에선 꽤 유명한 크루즈 선박인 모양이다.
우리가 오른 배는 실자라인의 Symphony...
배의 전체 모습을 담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다.

 

 

겨우 이정도만 사진기에 잽싸게 담고 배를 오르는데

책에서 보았던 장면이 연출된다.
문 입구에 어린이날 행사장 처럼 문을 만들어 놓고 두 남자가 연신 셔터를 눌러댄다.
작년 터어키 호텔에서 식사 중에 느닷없이 뛰어들어온 한남자가

식사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통에 놀란 토끼 모양으로 인상쓰고 찍었던 사진이
다음날 로비에 주루룩 붙어있는 바람에 놀랐던 기억도 있고

기왕 찍힐 것 이쁘게 찍혀야 덜 챙피할 듯해서 일단 살짝 웃어주었다~ㅋㅋ

 

 

그리고 어렵게...

지난번 보단 쉽게...(이것도 이력이 붙는다...^^)
우리 객실을 찾아 들어섰다.
D.F.D.S SEAWAY를 이용했을 땐 2인용 침대 두개짜리 쬐그만 방이었는데
이번엔 떡하니 침대가 네개나 달려있는 조금 큰방이다.
따라서 기분도 조금 업된듯~
딸과 함께온 부부는 지난번에도 4인실이었는데 이번엔 손해봤다고 억울해한다.
그냥 넘어갈 나도 아니고 한마디 거들었다.

에~ 지난번에 이익을 보신거죠~^^

 

그리고 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에 들어섰더니 우리 자린 창가 옆은 아니란다.
그렇지 뭐... 그래도 식당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맛있어 보이고...
게다가 테이블 위에 놓인 포도주... 무한리필이라는데...ㅋㅋ
우린 넷이서 저 두 병을 다 못 끝냈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실자 심포니에서 바라본 스톡홀름 앞 발트해~

 

 

헬싱키와 스톡홀름을 오가는 크루즈 여행은 북유럽 여행의 백미이다.
스톡홀름과 헬싱키 페리는 각각 오후 5시에 출발하여 다음날 오전 9시30분쯤에 도착한다.
새벽에는 입국시간을 맞추기 위해 바다 위에 정박한다고 한다.
핀란드가 스웨덴 보다 1시간 빠르다.
이노선은 바이킹라인과 실야라인이 경쟁하고 있는데,
실야라인은 56,000톤, 200미터 조금 못되는 길이에 2,700개의 침실을 갖추고 있다.
한마디로 바다를 떠다니는 호화로운 리조트 호텔인 셈이다.
-북유럽 백야여행(이기중저) 중에서

 

 

 

 

 

스톡홀름의 항구에서 출발하면

발트해의 2만개 섬을 헤쳐나가면서 나아가는 경관이 일품이라도 한다.
핀란드 쪽에서 가면 어두울 때 스톡홀름에 도착하므로 이경관을 볼 수 없다.
-북유럽 백야여행(이기중저) 중에서

 

 

 

 

 

그리고 멀어져 가는 스웨덴을 바라보며 잠시...

 

 

 

 

서커스 공연이 있다는 얘기가 기억이 나서 다시 아래로 내려왔더니
복도에서의 공연이 막 끝나고 있었다.
진작 내려올걸...-_-

 

이번엔 쇼핑몰 탐색전...
아래는 마치 무슨 대형 쇼핑몰에 들어선 느낌이다.

 

그리고 가끔 지나가주는 저런 이벤트성 모습들...
그리고 보니 아까 찍었던 사진이 벌써 저렇게 걸렸다.
우리팀 한분이 사진 잘나왔다고 가서 보라고 한다. 그리고 모을 수록 싸진다고...ㅋ
진짝 생각보다 포샵기술이 장난이 아니다.
사진이 정말 이쁘게 나온데다가 실자라인이 선명하게 나온 모습이

정말 이뻐 보여서 사고 싶어졌다.
한명이라도 더 붙여볼까 기다리다 아들 며느리와 함께 오신 할아버지가 보인다.
내가 한번 꼬셔볼까요? 하고 따라가서 사진 안찾냐고 물었더니 단번에 그런거 안찾아 하신다.
그래도 그냥 물러설 수 없어서 아드님 사진이 정말 배우처럼 잘나왔어요...했더니
그럼 구경이나 할까? 하시더니 웃으며 따라오신다.
그리고 대번에 사지 뭐... 덕분에 우린 1유로 이상을 절약해서 사진 구매 성공~

 

 

인사이드 객실 모습...
그래도 이방은 창이라도 있네...우린 이런 창도 없다...

 

 

 

발트해의 일몰

 

그리고 다시 배위로 올라갔다.
석양이 곱게 물들고 있었다. 10시도 넘은 시각에...

 

 

석양을 배경으로 사진 몇장 찍고 났더니
우리 엄마 절대 조는 법이 없으셨는데 이젠 끄덕 끄덕 조신다.
그럼 무지 피곤하시지...
엄마 먼저 객실에 모셔다 드리고 주무시게 도와드리고 다시 나왔다.
크루즈는 혼자도 외롭고 엄마랑도 심심할듯하다.
다음에 크루즈는 친구들과 와야지...
그렇게 밤을 보냈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다시 배위로 올라갔다.

도착하는 모습을 보려고...
생각보다 바람이 몹시 차고 춥다.
덕분에 심한 감기에 걸려 오는 비행기 안에서 오한과 인후통...그리고 기침으로 고생했다.
혹시 공항을 못 나가게 될까 걱정을 더했다는게 맞겠지만...

 

 

 

 

그렇게 핀라드 헬싱키에 도착했다.
항구에 들어서면서 보이는 장면을 꼭 카메라에 담고 싶었지만
입구에서 가방들고 대기 중이라 창밖으로 얼핏 보이는 모습만 눈에 담았을 뿐이다.

 

 

 

 

실자 심포니가 서있는 항구만 사진기에 담고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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