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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가족 이야기

2014년 5월 11일, 카네이션 한다발

by 포도주빛 바다 2023.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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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가 시작되기 직전 꽃집에 들렀다.
긴 연휴에도 어디를 모시고 가기엔 이젠 너무 힘들어 하시는 엄마를 위해
미리 카네이션을 꽂아두고 싶어서...
하지만 시즌이 시즌이라 꽃값이 장난 아니게 비싸다.
장비 한송이 2,000원, 큰 카네이션 한송이 2,000원, 작은 카네이션 반다발이 10,000원이란다.
커다란 꽃병에 길게 꽂아두고 싶어서 꽃바구니 대신 꽃다발로 구입했다.

 

꽃집 아줌마 작은 카네이션 반다발이 좀 작아보였는지 두가지를 더 넣어 포장을 해주신다.
"역시 사장님은 프로시네요..." 덕담도 한마디 건네주고 나왔다.
가끔 집에 이쁜 꽃 한다발씩 꽃병에 꽂아두는 것도 나쁘지 않으니
사장님과 친해봐야지 싶어서...ㅋㅋ

 

하지만 연휴가 체 끝나기도 전에 저 이쁜 핑크색 장미가 누렇게 뜨고 시들어 버렸다.
덜 핀걸루 달라고 했더니 나중에 잘 안필수 있으니 핀게 낫다고 했었는데...
결국 다 핀 장미의 꽃잎을 떼어낸 신든 장미를 속여서 팔았다 싶어진다.
칫...돈 몇푼에 신용을 팔아먹었다.
그래도 울 엄마 꽃이 너무 이쁘다고 너무 너무 좋아하셨다.
그나마 카네이션은 아직 꽃병에 꽂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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