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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에 오라고 했지만
퇴근후가 자신 없기도 했고 그냥 깁스를 했으니
별일 있을까 싶어서 화요일로 밀었다.
역시 나는 오후 내내 두통과 미열로 늘어져있었다.
안가기를 잘했지...
동네 정형외과로 갈까? 꼭 가야하나 했었다.
하지만 막상 의사를 만나고 나서 후회했다. 어제 올걸...
뼈가 살짝 어긋났고 당겨서 맞춰보고 잘 맞지 않으면 수술을 할 수 도 있다고 했다.
다행히 한번에 끝내고 뒤로 꺾였던 손목을 앞으로 꺾어 깁스로 묶어주었다.
뼈를 맞추며 비명 한번 안지르고 견디셨다. 그 참을성이 참 밉다.
몇년전 갈비뼈가 세대나 나가고 기흉이 되었을때도 아프단 말 한마디 없었다.
그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처음 수술 얘기를 들었을때 하늘이 노랗게 보이더니
뼈가 잘맞아서 한달 반 혹 두달 정도면 될것 같다는 말에 안도했다. 그나마 다행인걸...
다음주 예약을 하고 약을 지어들고 연희동으로 향했다. 오면서 냉면을 먹었다.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다고 했지만 난 별루다. 국물이 달고 짜고...
집에 돌아왔다.
여유롭게 차한잔 마시고 싶어졌다.
아니 여유를 찾고 싶어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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