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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2024년 1월 29일, 회전책장과 DIY북스탠드

by 포도주빛 바다 2024.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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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 책장 광고를 보고 너무 너무 반가워한 1인이었다.

그닥 책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리모델링을 하고 급하게 이사를 하며

위 아래층을 모두 사용하다 한층으로 줄이며

아무리 버려도 버려도 부족한 수납 공간을 채워주던 크고 어두운 책장이 

시간이 지나며 이제는 답답하고 오히려 수납을 방해하고 있었기에

조런 책장으로 바꾸면 좋겠다 싶었다.

 

도착한 대나무 책장은 겉으로 보기에도 파손된게 보인다.

 

처음 주문했던 회전책장은 중국산 대나무 책장이었다.

대나무가 얼마나 튼튼한지는 몰라도 대부분의 회전 책장은 대나무였다.

가격도 저렴하고 무게도 가벼워 좋다는 상품평도 많아서 선택했었다.

하지만 2주나 기다려 따로 배송비까지 내고 받은 아이는

뜯지도 못한채 반품과 폐기 절차를 밟았다.

배송중에 부서진 책장이 얼마나 튼튼할까 싶었다.

 

새로 주문한 회전 책장

 

두번째 주문한 책장은 국산이었고 가격은 35%정도 비쌌다.

그래도 좀더 안전해 보였고 디자인도 맘에 들었다.

주문 후 제작이라 얘도 2주 가까이 기다려 새벽 7시에 도착했다.

 

완성품으로 도착해서 시간과 노력을 절약했다.

 

조립할 것도 없고 바로 책을 옮겨 꽂았다.

생각보다 많은 책이 들어갔다.

회전 책장의 특성상 책장을 돌리다 보면 책이 움직여 쉽게 쏟아진다.

늘 북앤드를 사용했지만 이 아이는 칸칸이 필요한것 같아서

가능한 예쁜 컬러나 디자인으로 골라 구입해서 꽂았다.

그러나 책에 가려져서 잘 보이지 않는다. ㅜㅜ

 

DIY 북앤드-탐정의 서재

 

조금의 여유 공간이 보인다.

그래서 몇개월 전부터 눈독들이고 있던 DIY 북앤드를 데려왔다.

금방 끝낼 것 같지 않아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시작했다.

도착한 첫날은 워밍업만하고 다음날 저녁부터 열심을 내서 새벽2시에 끝냈다.

ㅋㅋㅋ 신난다~

 

DIY 북앤드-완성했다. 몇가지 실수와 함께...

 

오르골을 장착하고

소리가 듣고 싶어서 태엽을 감다 끊어 먹었다.

제대로 들어보지도 못하고 끝내버렸다. 

 

전선이 몇줄 되는데 길이가 꽤 길어보인다.

하지만 어느 만큼 어디로 남겨야할 지 몰라 대충 빼 놓고

둘둘말아 뒤에 감추어 두었다.

거의 끝날 무렵 알았다. 그길이가 다 필요했다는 걸...

설명서에 안나온건지 영어를 이해 못한 건지.

그래도 배터리를 넣고 불을 켰더니 

실수가 쏘옥 가려졌다.

 

회전책장의 빈공간에  DIY 북앤드를 넣었다.

 

드디어 완성된 DIY 북앤드를 책장에 장착을 하고 보니

예쁘고 멋지다. 불이 켜져서 더 예쁘다.

 

 

가까이 당겨 안을 들여다 보았다.

정신 없는 사설탐정-홈즈씨가 툭 튀어 나올것 같다고 우겨도 될까?

 

완성된 나의 책장

 

원래 있던 커다란 책장이 창문 앞에서 있어서

서서히 햇볕에 바래져 가던 책을 보면서 속상했었는데

회전책장 덕분에 햇볕과 분리 시킬 수 있는

또한가지의 이득도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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