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둘러보기/2009 서유럽

로마-나보나 광장

by 포도주빛 바다 2016. 1. 4.
728x90

나보나 광장은 도미티아누스 황제가 조성한

길이 240m 폭 65m의 전차 경기장 유적지로 코르소 거리와 테베레 강 사이에 있으며,

차가 들어갈 수 없는 이곳은 로마의 어떤 광장보다도 안정감이 느껴진다고 한다.
고대 로마시대에 전차경기장으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좁고 길게 뻗은 형태로 되어 있다.
광장 주변의 건물들은 디오클레티아누스 스타디움의 관람석 자리를 토대로 건설되었다.
나보나광장 일대의 대표적 양식은 바로크 양식으로

넵튠분수, 모로분수,피우미분수 (Fontana Dei Fiumi)와 주변 건물들이 함께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고 한다. [펌]

 

나보나 광장의 전경

 

나보나 광장에 들어서면, 먼저 성녀 아녜제에게 바쳐진 성당과

그 앞에 세워진 돌조각 분수에 시선이 닿는다.

비슷한 시기에 세워진 이 성당과 분수는 보로미니와 베르니니의 작품으로,

나보나 광장에 생명력을 불어 넣는 건축요소이다.
로마에서 바로크 새대를 연 대 예술가들 중 대표적인 인물이 피에트로 다코르토나,
잔 로렌초 베르니니, 프란체스코 보로미니였다.

이세사람은 약속리아도 한 듯 1년차로 각각 1597년, 1598년, 1599년에 태어났으며,

로마가 아닌 외지 출신으로 로마에서 대성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모두 천재적인 건축가이며, 화가였다.

특히 베르니니는 조각에서 뛰어난 솜씨를 보였다.

로마에서 이세사람의 작품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나보나 광장이다.

("내가 사랑하는 도시 로마" 중에서)

 

 

 

넵튠 분수

광장 북쪽에는 넵튠이 문어와 싸우는 모습을 담은 넵튠 분수가 있다.

 

 

보로미니가 설계한 성 아녜제 성당


성당 정면의 가운데 부분이 안으로 움푹 들어가 있기 때문에,

쿠폴라는 원래의 위치보다 훨씬 바깥쪽으로 나온 듯하다.

그래서 이 쿠폴라는 나보나 광장 안 어디에서나 잘 보이고,
성당의 정면과 좌우에 솟아 있는 종탑과 완벽한 일체감을 보인다.
("내가 사랑하는 도시 로마" 중에서)

 

 

보로미니가 설계한 성 아녜제 성당의 정면


베르니니와 보로미니는 건축가로서 로마의 모습을 크게 바꾸어 놓은 사람들이며

바로크의 두 거장인 그들은 서로 시기하고 질투하는 라이벌 관계였는데,

보로미니의 성 아녜제 성당과 베르니니의 4대 강의 분수를 두고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진다.
베르니니는 보로미니가 세운 성당이 무너질 것 같아서,

플라타 강을 상징하는 조각상은 놀라서 손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나일 강을 상징하는 조각상은 아예 이 성당이 보기 싫어서

보자기를 덮어쓴 채 외면하고 있는 모습으로 조각했다고 한다.

보로미니는 성당의 종탑 아래에 성녀 안녜제의 조각상을 올려 놓았는데,

그녀는 가슴에 손을 얹어 그들을 안심시키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누가 만들어냈는지 모르지만, 보로미니와 베르니니의 라이벌 관계를 단적으로 나타내는 이야기이다.
("내가 사랑하는 도시 로마" 중에서)

 

 

베르니니의 조각분수


나보나광장 중앙에는 베르니니가 디자인한 피우미분수가 있다.
피우미분수에 조각되어 있는 4명의 거인은

갠지즈강, 나일강, 도나우강, 라플라타강을 나타낸다고 한다.
성 아녜제 성당 바로 앞에 있는 분수는 1575년에 원래 건축가 델라 포르타가 설계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그의 계획안은 곧 취소 되고 베르니니가 대신 맡았다.

이리하여 나보나 광장 중앙에 베르니니의 걸작인 4대강의 분수가 구성되었다.
("내가 사랑하는 도시 로마" 중에서)

 

 

라플라타강의 거인상과 다뉴브강의 거인상

 

왼쪽 나일강의 거인상 뒷모습과 라플라타강의 거인상

 

왼쪽이 갠지스강의 거인상, 오른쪽이 나일강의 거인상


지난번 여행때 그 매력에 홀딱 빠져서

늘 다시 가보고 싶어하는 곳으로 기억되는 나보나 광장에 들어섰다.

하지만 그날의 느낌과는 상반되는 분위기에 사람들로 가득하다.
아마 축제 기간이었던 모양인지 여기 저기 퍼레이드하는 사람들로 정신이 없었다.
예전에 인형극을 하던 할아버지도 똑같은 옷을 입고 있었지만 손을 놓고 대화중이었다.
이런 분위기에선 인형극에 시선을 돌릴 사람이 없겠지?^^
하지만 여름에 왔다면 더운 여름 햇볕을 피해 물소리를 들으며

조용하게 쉴 수 있는 정말 샘물처럼 시원한 광장이다.

 

 

스페인 광장 전경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햅번이 앉아서 아이스크림을 먹던 그 계단에 앉아서 사진을 찍었다.

왜 그자리였을까 궁금했는데 영화를 보면 가장 뒷 배경을 잘 나오는 자리였다는 걸 금새 알 수 있다.

하튼 여행을 다녀온 후 엄마는 여기서 사진 찍은 일이 가장 생각이 많이 나셨던 모양이다

여러번 얘기하시는 걸 보면...^^

 


17세기에 교황청 스페인 대사가 이곳에 본부를 두면서 스페인 광장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영화 로마의 휴일에 등장하여 유명해졌으며 이탈리아 사람들과 관광객들로 항상 붐빈다.
계단에 철쭉꽃이 심어져 꽃이 피는 시기에는 적색, 분홍색 꽃들이 만발한다.
계단을 올라가면 트리니타 데이 몬티 교회(Chiesa della Trinita dei Monti)가 있다.

스페인 계단은 17세기에 트리니타 데이 몬티의 프랑스인 주민들이

교회와 스페인 광장을 계단으로 연결시키기 시작하면서 만들어졌다.

광장 중앙에는 베르니니와 그의 아버지가 설계한 바르카치아 분수가 있다.

물에 반쯤 잠겨 있는 물이 새는 배는 베르니니가 만든 것이다.
바르카치아는 '쓸모 없는 오래된 배'를 의미한다. [펌]

 

스페인 광장(여름의 모습)

 

스페인 광장은 캄피돌리오 광장, 포폴라 광장, 나보나 광장 등과 함께

로마에서 가장 매력적인 광장 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광장 일대는 로마의 중심가에 해당되며, 이 주변에는 로마에서 가장 고급스런 상점들이 밀집되어 있다.

스페인광장이라는 이름은 이곳에 있는 스페인 궁에서 유래하는데,

스페인 궁에는 스페인 대사관이 자리잡고 있다.
("내가 사랑하는 도시 로마" 중에서)

 

 

 

 

자코모 델라 포르타에 의하여 세워진 트리니타 데이 몬티 교회(Chiesa della Trinita dei Monti)

 

아래서 올려다 본 스페인 계단의 모습

 


스페인 광장이 유명하게 된 것은,

138개로 이루어진 우아한 바로크 양식의 돌계단 때문이다.

이 돌계단은 스페인 광장과 언덕 위에 세워진 트리티나 성당을 연결한다.

그래서 이 계단의 정신 명칭은 성당의 이름을 따서 트리니타 계단이라고한다.
스페인 광장의 분위기를 완전히 지배하고 있는 이 돌계단은

교황 클레멘테 11세가 개최한 설계 공모전에서 당선된

건축가 프라체스코 데 상크티스의 계획안에 의한 것으로

1723년에 착공하여 3년 후인 1726년에 완공 되었다.

트리티타 계단은 1500년대 후반 자코모 델라 포르타에 의하여 세워진

트리니타 성당과 조화를 이룰 뿐 아니라

1600년대 초반 베르니니의 아버지인 피에트로 베르니니가 만든

언덕 아래 광자의 매력적인 조각배 분수 등과도 유기적으로 연결 되어 있다.

("내가 사랑하는 도시 로마" 중에서)

 

베르니니의 아버지인 피에트로 베르니니가 만든 바르카치아 분수(여름의 모습)

 

 

트레비 분수의 전경

 

트레비 분수...직역하면 삼거리 분수라는데...ㅋㅋ
난 지난번에 왔을때도 사람들에 치여서 동전을 던져 넣지 못했었다.
그래도 이렇게 또 로마에 돌아왔다.

그게 어쩜 더 감격스러웠던걸까?

 

트레비의 분수(여름)

 

분수의 도시로 알려진 로마의 분수 가운데서도 가장 유명하다.

G.L.베르니니의 원안(原案)에 따랐다고 하는 N.살비 설계의 대표작으로,

1732년 착수하여 살비 사후인 1762년에 완성하였다.
흰 대리석 작품으로 개선문을 본뜬 벽화를 배경으로

거대한 1쌍의 반인반수(半人半獸)의 해신(海神)

트리톤이 이끄는 전차 위에 해신 넵투누스상(像)이 거대한 조개를 밟고 서 있으며,

주위의 거암거석(巨岩巨石) 사이에서 끊임없이 물이 흘러나와 연못을 이룬다.

이 연못을 등지고 서서 동전을 던져 넣으면

다시 로마를 방문할 수 있다고 하는 속신(俗信)이 있다.[펌]

 


제작년 조카를 데리고 스페인 여행을 함께 했었는데 자꾸 물어본다.
이 스페인 광장이 로마의 휴일에 그 스페인 광장이야?"
도시에 들어가면 꼭 한개씩 있는 스페인 광장 때문에 몹시 헷갈렸던 모양이다.
나중에는 이해가 되었는지 고개를 끄덕 거렸던 기억이 난다.
다른 곳에서도 수 많은 광장을 만났지만 로마의 광장들과는 좀 다른 느낌이다.
난 늘 로마의 광장들에 마음이 간다.
그건 아마도 이런 천재적인 작가들의 작품으로 조화롭게 채워진 까닭은 아닐까?
그런 수준 높은 작품 속에 나도 하나가 되어 함께 느끼고
그곳에서 쉼을 얻는 기쁨 때문에...

728x90

'세상둘러보기 > 2009 서유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마 야경  (0) 2016.01.04
로마-포로 로마노  (0) 2016.01.04
로마-대전차 경기장과 진실의 입  (0) 2016.01.04
로마-콜로세움과 콘스탄티누스 개선문  (0) 2016.01.04
로마-카타콤베  (0) 2016.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