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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둘러보기/2006 서유럽

독일, 프랑크푸르트

by 포도주빛 바다 2016.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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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강의 지류인 마인 강변에 위치한 프랑크푸르트는
역대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를 선출한 곳이었으며 대 문호 괴테의 고향이기도 하다.
현재는 금융, 상업의 중심지이자 다양한 박람회가 열리는 국제 도시로 유명하며
중부 유럽 각지를 연결하는 교통망의 중심지이기도 하단다.

 

 

 

 

 

 

 

은행의 도시라는 말대로 건물마다 유명한 은행들이 입주해있는
은행빌딩가였다.

 

뢰머광장

 

 

15세기 초 프랑크푸르트 시의회에서 귀족의 저택 3채를 사들여

시청사로 개조해서 사용했는데, 이 가운데 1채를 뢰머라 불렀다고 한다.
뢰머는 역대 황제들이 연회를 베풀던 곳으로 2층의 넓은 홀은 16세기 프랑크푸르트에서

 처음으로 황제 대관식이 거행된 이래 '황제의 넓은 방'으로 불린다고 한다.

 

 

또한 광장의 중앙에는 한손에 칼, 한손에 천칭을 들고 있는

'정의의 분수' 동상이 있다.

 

광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이는 건물들...
이 건물들은 흙으로 지어진 것이라 무너지지 않도록 가운데 나무들 덧데어 지어졌다고 했다.

 하지만 그 때문에 헐씬 멋지게 보인다.

이런 모습을 흉내내어 지어진 건물들이 우리나라에서도 간간이 보인다.

 

 

골목 저편으로 성당하나가 보인다.
유럽 어디를 가나 보이는 성당이 여기는 좀 초라해보인다.
그보단 광장 중앙에 있는 개신교회를 들어가 보는게 낫다고 해서 얼른 그리로 뛰어갔다.

 

 

유럽 여행을 하면서 처음 만나게 되는 개신교회다.
문득 본 회퍼 목사가 생각났다.

독일 교회는 어떤 모습일까?

 

안으로 들어서면서 그 멋진 모습에 놀라 수선을 떨다가
목사님처럼 보이는 분께 주의를 들어야했다.
시간이 있었으면 조기 앉아서 잠시 기도를 드리고 싶어졌다.

 

개신 교회도 이렇게 예쁠 수 있구나...

 

참 작은 교회임에도 불구하고 파이프오르간이 보인다.
오래전에 호산나 지휘자셨던 김철륜 선생님이 생각났다.
독일에서 유학을 하셔서 그런지 이런 교회에서 지휘를 하시면 참 어울리실 것 같았다.

 

 

이동하면서 보이는 거리의 모습은 큰길에서 본 모습과 사뭇 달랐다.
2차 세계대전때 도시 전체가 거의 다 파괴되어 지금은 고층빌딩이 늘어선

현대적 도시로 다시 태어났음에도 구석 구석 옛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드디어 괴테하우스에 도착했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등의 명작을 남긴 대문호 괴테가
태어나서 청년기까지 지낸 곳으로 제 2차 세계대전 때 심하게 파괴 되었다가
시민들의 노력에 의해서 옛모습 그대로 복원되었다.

 

 

아버지는 법률가였고, 어머니는 프랑크푸르트 시장의 딸이었던 그의 집은

18세기 프랑크푸르트 상류계급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4층에 있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썼다는 그의 방은 사진에 담을 수 없었다.

 

이렇게 10일간의 나의 여행은 아쉽게도 마지막을 맞이했다.
비행기 시간에 쫒기어 급하게 공항으로 향했다.
잊을 수 없는 많은 기억들을 마음에 담고...
그리고 그것들을 잊지 않으려고 몇날 몇일 이렇게 열심히 글로 옮겨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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